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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e est ailleurs

La vie est ailleurs Perth, Australia, 2009 더보기
La vie est ailleurs Perth, Australia, 2009 더보기
La vie est ailleurs Margaret River, Australia, 2009 어두운 밤의 고속도로를 달리며 5초 간의 빛을 모조리 끌어들여 그려낸 이 궤적은 5초 동안 내 손이 얼마나 떨렸느냐, 혹은 5초 동안 그 차가 얼마나 떨렸느냐, 혹은 5초 동안 그 빛이 얼마나 떨렸느냐, 혹은 5초 동안의 모든 것을 기록한 기억. 차로 5초 동안 시속 130키로미터의 속도로 달려온 거리가 두께 1미리미터가 채 안되는 이 사진 한 장에 압축되었고, 차로 5초 동안 시속 130키로미터의 속도로 달릴 때 떠들어댔던 5초 분량의 대화와 5초 분량의 라디오, 5초 동안 들이마셨던 공기와 5초 동안 내 뱉은 매연, 5초 동안 부딪쳐 죽어간 날파리떼와 나방들. 5초간 내 머릿속을 떠 다닌 누군가에 대한 기억. 더보기
La vie est ailleurs Margaret River, Australia, 2009 '은하수를 여행하기 위한 50가지 방법' 에 소개된 50가지 방법 중 12번 째로 소개 된 '시원하게 은하수로 뛰어들기' 편에 수록될 사진. 더보기
La vie est ailleurs Australia, 2009 남한테 존경받을 생.각.이. 없.는. 사람들과 놀고 싶다. 하지만, 그런 좋은 사람들은 나와 놀아 주지 않는다. 내가 조숙한 척하면 사람들은 나를 조숙하다고 수군댄다. 내가 게으름뱅이인 척하면 사람들은 나를 게으름뱅이라고 수군댔다. 내가 소설을 못 쓰는 척하면 사람들은 나를 글 못 쓴다고 수군댔다. 내가 거짓말쟁이인 척하면 사람들은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수군댔다. 내가 부자인 척하면 사람들은 나를 부자라고 수군댔다. 내가 냉담한 척하면 사람들은 나를 냉담한 녀석이라고 수군댔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괴로워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냈을 때, 사람들은 나를 괴로운 척한다고 수군댔다. 자꾸만, 빗나간다. p82-83, 사양, 다자이 오사무. 더보기